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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찡한 로맨스 영화가 보고 싶을 땐 미 비포 유 (Me Before You)
소설로 처음 알게된 로맨스 영화 미 비포 유. 소설로 읽을 때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고 몰입하여 읽다보니 가슴 찡하게 슬프기도 했었다. 2016년 그 작품이 영화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대하고 봤었는지 아직도 기억이 선명하다. 관람객 평점은 8.78로 감상 포인트는 놀랍게도 100% 스토리에 높은 점수를 두었다. 워낙 소설로 인기를 많이 얻었던 작품이라 독자들이 상상했던 모습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아무래도 영상미, 연기, 연출 부분보다는 스토리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을까?
영화<미 비포 유>줄거리
영화 미 비포 유는 별볼일 없이 지루한 삶을 살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을 살리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루이자 (에밀리아 클라크). 가족들에게 희생을 강요당하는 삶을 살지만 책임감과 가족을 버리고 떠날 용기도 없기에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간다. 6년간 나름의 즐거움을 찾아가며 열심히 다니던 카페가 문을 닫고 일자리를 잃게된 루이자는 전신마비 환자의 임시 간병인을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윌을 만나게 된다. 남 부러울 것 없이 성공가도를 달리던 젊은 사업가 윌 (샘 클라플린)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며 전신마비 환자가 된다. 운동이면 운동, 사업이면 사업 모든 것이 완벽했던 그의 삶이 사고 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남의 도움 없이는 눕지도 앉을 수도 없는 신세가 된 그는 자신의 이런 삶을 부정하고 존엄사를 희망한다. 모든 부모가 그러하듯 전신마비가 된 아들이라도 그저 살아만 있어주길 바라는 부모님과의 갈등이 심해지고 윌의 행동은 점점 난폭해져만 간다. 윌의 행동이 난폭해질수록 그를 버텨내는 간병인을 구하기 어려워지는데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던 중 만나게 된 윌과 루이자. 서로를 이해하기 어렵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고 끝이 정해져 있는 윌과 그의 선택을 바꾸고 싶은 루이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이다. 존엄사란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면서 죽을 수 있게 하는 행위라고 한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치료가 없는 상태, 너무나 고통스러운 자신의 처지에 환자에게 존엄사를 선택하는 것을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 삶에 대한 환자의 자기 결정권을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도 영화를 보면서도 많은 생각을 했다. 가장 고통스러운 환자에게 그 정도 선택권을 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최근 국내에서도 웰다잉에 대한 이슈가 생기며 합법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크게 안락사, 조력 존엄사, 존엄사 3가지로 구분되고 있다. 악용될 소지가 있다 보니 국가별로 인정 또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로 나눠지기도 하는 것 같다. 아픈 환자 1명만 있어도 온 가족이 가시밭길이다. 영화에 나오는 윌의 대사 중 "이렇게 사는 것도 괜찮을 수 있겠죠. 하지만 내 인생은 아니에요. 난 내 인생을 사랑했어요. 진심으로요."라는 말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만약 그러면 나도 똑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윌이 선물한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루이자의 모습과 가슴 찡한 윌의 편지로 마무리되는 영화 미 비포 유.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와 존엄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이다.
영화 미 비포 유 주연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 (루이자 역)
1986년 영국 런던 출신의 에밀리아 클라크는 아마 왕좌의 게임의 대너리스 타르가르엔 역할로 더 유명할지도 모르겠다. 극장의 음향 엔지니어 출신인 아버지를 따라 방문하게 된 아버지 일터에서 뮤지컬 <쇼보트>를 보고 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굵고 짙은 눈썹이 매력적인 에밀리아 클라크는 팬들 사이에 그녀의 눈썹을 제2의 자아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한다.
영화 미 비포 유 주연 배우/ 샘 클라플린 (윌 역)
1986년 영국 출신의 샘 클라플린 역시 미 비포 유보다는 헝거게임으로 유명세를 알린 배우인 듯하다. 너무나 멋진 피지컬을 가지고 연기력도 우수하여 할리우드 스타 반열에 들어서고 있는 배우다. 나는 헝거게임보다는 2014년 작품 영화 러브, 로지에서 알렉스 스튜어트 역할을 좋아했는데 (조금 답답하긴 했지만..) 상대 배우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의 여주인공 릴리 콜린스가 나와서 러브, 로지는 나의 최애 영화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샘 클라플린은 다정한 역할의 로맨스 남자 주인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