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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매의 사랑과 삶을 그린 따뜻한 영화 <작은 아씨들> 소개

소설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1860년대 동명의 고전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워낙 유명한 소설로 가장 최근에 개봉한 2020년 이전에 무려 6번이나 영화화되었다. 여러 명의 감독들의 연출로 각 인물들에 대해 다양하게 해석된다.  네 자매의 삶과 사랑에 이야기를 담은 내용으로 2020년 버전에는 여성 감독 그레타 거윅의 연출로 각 인물들에 대해 좀 더 섬세하게 표현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감독 그레타 거윅은 1983년 미국 출신의 배우 출신의, 작가, 감독이며 최근에는 여성 감독으로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그녀가 감독,각본에 참여한 2번째 작품 2017년 개봉한 <레이디 버드>가 호평을 받으며 감독으로써 인정받게 된다. 그녀가 맡게된 3번째 영화 2020년 개봉작 <작은 아씨들>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감독으로써 자리매김한다. 영화 <작은아씨들>의 4명의 자매 캐스팅도 화려하다. 극을 메인으로 끌고가는 주인공 둘째 '조'의 역할에는 시얼샤 로넌이 맡았고, 네자매중 가장 아름다운 역할의 첫째 '메그'의 역할에는 엠마 왓슨이 맡았다. 비하인드 스토리로는 원래는 메그역할에 엠마 스톤을 염두하고 있었지만 스케줄이 맞지않아 엠마 왓슨으로 확정되었다고 한다. 가장 영리하고 현실적인 캐릭터 막내 '에이미'는 플로렌스 퓨가 맡았다. 소설 속에서는 비중이 크지 않은 역할이었지만 플로렌스 퓨가 에이미의 캐릭터를 워낙 잘 표현하여 영화속 비중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연약한 셋째 '베스'의 역할에는 일라이자 스캔런이 맡았다. 병약한 캐릭터라 비중이 많지않다. 영화를 보던 당시에는 몰랐었던 자매에게 사랑을 받는 이웃집 상류층 아들역의 로리는 요즘 가장 핫한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했다. 꽤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출연하는 티모시 샬라메. 그의 연기 열정이 느껴진다. 또 한번의 대배우가 출연하는데 바로 네 자매의 고모 할머니 '조세핀 마치' 역할에 메릴 스트립이 맡아 극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부자집에 시집가는 것이 그시절 여성이 가장 성공하는 일이었던, 여자라는 이유로 꿈을 펼칠수 없었던 그 시절 네자매의 각기 다른 선택들을 보여주며 삶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따뜻한 영화이다. 소설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집필한 소설<작은 아씨들>은 네 자매중 유일하게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조' 그리고 각 선택에 대해 만족하며 살아가는 자매들의 볼 수 있다. 

따뜻한-여운을-주는-영화-작은-아씨들

 

영화<작은 아씨들> 줄거리

미국 남북 전쟁시대의 중산층 가정의 마치 가문. 네 자매의 아버지는 전쟁을 나서고 어머니 마치 부인(로라 던)은 어린 네 자매를 데리고 살아간다. 나눔의 가치를 높게 생각하는 아름다운 성품을 가진 어머니 마치부인의 보살핌아래 성장하는아이들. 마치부인은 크리스마스에 준비한 음식을 고아들에게 나눠주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이를 알게된 이웃에 사는 부잣집 로렌스가에서 음식을 선물로 주게 되고,이 일을 계기로 로렌스가와 마치가문의 인연은 깊어지게 된다. 로렌스가의 아들 로리와 그의 가정교사 브룩까지 마치가 자매들과 친해지게 된다. 네자매 중 가장 아름다운 첫째 메그는 배우의 꿈을 꾸고 사교계 진출을 원한다. 아름다운 미모만큼 허영심도 많다. 소설가를 꿈꾸는 둘째 '조'는 거침없고 진취적인 여성이다. 셋째 베스는 네자매 중 가장 내성적이고 피아노에 재능을 보인다. 막내 에이미는 화가를 꿈꾸지만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이다. 로렌스가의 아들 로리는 둘째 조에게 끌리며 조와 로리는 누구보다 가깝게 지낸다. 하지만 로리를 짝사랑하고 있는 막내 에이미는 언니 '조'를 질투하며 만행을 벌이기도 한다. 그 시절 여성의 신분상승은 부자집 남자와 결혼하는 것이었지만, 첫째 메그는 자신이 가진 허영심을 버리고 가난한 남자, 로리의 가정교사였던 브룩과 결혼을 선택한다. 전쟁에 나간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 역할을 하던 둘째 조는 친구 이상의 관계로 썸 타던 로리의 청혼을 거절하고 결혼 대신, 가장 역할을 자처하며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소설을 팔기로 결심한다. 그 시절 여성은 돈을 벌 수 없었던 현실의 벽이 너무나 높았기에 그녀는 친구의 이름을 빌려 사회적 활동을 시작한다. 네 자매 중 가장 현실적인 막내 에이미는 화가가 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났지만 고모할머니의 현실적 조언에 타협하며 부유한 집안의 남자와 결혼하려하지만 우연히 짝사랑해온 로리를 만나게 되어 자신의 사랑을 선택하게 된다. 조신하게 살다 부자집에 시집이나 가길 원했던 고모 할머니의 바람과는 전혀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네 자매의 이야기 이다. 고모 할머니와 네자매의 세대갈등이 너무나 잘 표현되고, 어느 시대가 세대 간의 갈등은 존재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그 시절 '조'와 같은 선구자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현재를 살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따뜻하고 감사한 영화 <작은 아씨들>이다.

 

영화 작은 아씨들 주연 배우/ 시얼샤 로넌 (조 역할)

1994년생 아일랜드계 미국인이다. 2003년 드라마 단역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업계에서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고 있으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작품에 인상적인 연기를 보이며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로 3번이나 올랐다. 가장 처음으로 주목받게 된 작품은 2007년 영화 <어톤먼트>에서 브라이오니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여 호평을 받았다. 유명 감독들의 작품의 주연으로 러브콜을 받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할리우드 20대 배우중 가장 훌륭한 영화 커리어를 가진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거의 1년에 2,3 작품씩 출연하며 그녀의 연기 열정을 엿볼 수 있고, 그런 노력에서 그녀가 높게 평가받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보인다. 영화 <작은 아씨들>을 감독한 그레타 거윅과는 2번째 만남이다. 그레타 거윅과는 2017년 영화 <레이디 버드>로 티모시 샬라메와 함께 작품을 했었다. 영화<레이디 버드>에서도 주인공 역할로 출연하여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레타 거윅과 작업한 2편의 영화 모두 여우주연상 후보로 오른걸 보니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가 굉장한 듯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