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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호강시켜주는 영화 '비긴 어게인' (Begin Again)
2014년 개봉한 존 카니 감독의 작품 비긴 어게인. 주연 배우로는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그 러팔로, 마룬 5의 보컬 애덤 리바인이 연기했다. 관람객 평점은 무려 9.13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감상 포인트로는 ost 부분이 가장 높은 포지션을 차지했다. 영화 개봉 당시에 ost도 많은 화제가 됐었다. 한국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이 영화<비긴어게인>의 더빙에 도전을 해 다시 한번 회자되기도 하였다.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록밴드 마룬 5의 보컬 애덤 리바인의 연기와 음악을 함께 볼 수 있는 것 또한 관람 포인트이다.
영화 <비긴어게인> 줄거리
싱어송라이터로 자신만의 음악적 특색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그레타 (키이라 나이틀리), 오랜 연인인 데이브(애덤리바인) 와 동거 동락하며 음악의 꿈을 키우며 함께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것이 가장 행복한 그레타. 남자 친구 데이브는 유명 메이저 음반회사와 계약을 하는 기회를 얻게 되고 그로 인해 뉴욕으로 오게 된다. 이미 많은 팬들이 지지하고 있는 데이브의 음악에 유명 음반회사는 그가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지원하고 더 이상 작은 방에서 음악을 만들던 싱어송라이터가 아닌 많은 스태프들을 동행하며 전국투어 콘서트를 다니는 스타가 되어버린 데이브. 크게 성장하는 데이브를 보며 너무나 기쁘지만 그가 인기를 얻고 유명해질수록 그레타의 입지는 자꾸만 작아지고 쓸쓸한 기분마저 느끼게된다.
데이브만 믿고 따라 온 뉴욕행이 외롭기만 한데, 울적한 마음을 달래고자 뉴욕에서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친구 스티브(제이스 코든)를 찾아간다. 낮에는 버스킹 저녁에는 바에서 음악을 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달려가고 있는 스티브. 우울해 보이는 그레타를 보며 스티브는 바에서 그레타에게 노래 부를 기회를 준다. 한때 잘나가던 스타 음반 프로듀서 댄 (마크 러팔로). 참신한 신인을 발굴해 대스타로 만들며 승승장구하던 댄이지만, 시대가 변했을까 더 이상 그의 마음을 움직이는 신인도, 마음에 드는 음악도 나오지 않는다. 하는 일마다 퇴짜놓기일수에, 댄으로 인해 물거품 되는 프로젝트가 많이 지며, 회사에서는 괴팍한 성미의 그를 견디지 못하고 해고 결정을 내리게 된다. 자기 덕분에 구멍가게에서 대규모의 음반회사로 성장하게 된 본인 회사에서 쫓겨난 신세가 되어버린 댄. 최선을 다한 회사에서 쫓겨나는 심정이 오죽하리.. 답답한 마음에 술이나 진탕 마실 기세로 들어간 바에서 죽어있던 자신의 음악적 열정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참신한 싱어송라이터 그레타의 음악을 듣게 된다. 단조롭고 예쁘기만 한 그녀의 음악에 댄의 프로듀싱이 더해져 악기가 추가되며 나오는 음악은 더욱 풍성해지고 완성도 높은 음악이 되는 그 장면의 정말 놀랍다. 프로듀서의 역할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 장면이었다. 우연히 만나게 된 그레타와 댄은 서로를 만나 시너지를 일으키며 음반 제작을 하기로 한다. 근사한 스튜디오도 없이 뉴욕 거리를 돌아다니며 음악을 만드는 여정을 담은 영화이다. 소음으로 가득 찬 따분하고 평범한 순간에 음악이 더해지면 의미를 갖게 된다는 댄의 대사가 너무나 깊게 와닿았던 영화 <비긴 어게인>. 뉴욕을 배경으로 만들어지는 음악을 감상하며 귀까지 즐거운 영화로 추천하고 싶다.
영화 비긴어게인 주연 배우 / 키이라 나이틀리
1985년 영국 런던 출신의 키이라 나이틀리. 극작가인 어머니와, 배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단역부터 차근차근 배우의 길을 걸었으며, 2003년 <캐리비안의 해적:블랙 펄의 저주>에서 엘리자베스 스완 역을 맡으며 국, 내외에서 유명세와 명성을 얻었다. 초반에는 연기력에 대한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작품성 있는 독립영화, 단편극 등 다양한 작품에 꾸준히 활동하며 연기력에 대해서도 인정받고 있다. 그녀의 인지도를 가장 많이 높여준 작품으로는 2014년 영화 <비긴 어게인>이다. 음색이며 노래실력도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년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오스카 시상식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하였다. 그녀의 필모 중 러브 액츄얼리도 빠질 수 없는데 그 유명한 스케치북 프러포즈를 받은 줄리엣 역할을 맡기도 했다.
영화 비긴어게인 주연 배우 / 마크 러팔로
1967년 미국 출신의 배우 마크 러팔로. 어벤저스 헐크로 익숙한 배우이기도 하다. 미용사인 어머니와 페인트공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탈리아계 이민자 2세로 고등학교 시절 레슬링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체육 특기생으로 전액 장학금 입학 제안도 받았지만, 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을 포기하였다고 한다. 연이어 부모님의 파산과 이혼으로 힘든 성장기를 보냈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샌디에이고로 이사해 스텔라 애들러 연기학교에 진학하며 연기에 첫 발을 내딛는다. 홀로 학비를 벌며 생활고와 싸우며 6년 만에 졸업했지만 기나긴 무명생활까지 쉽지 않은 길을 걸어온 배우이다. 기회를 얻기까지 800번이 넘는 오디션에 떨어지며 힘든 시간을 보내며, 2000년 영화 <유 캔 카운트 온 미>로 호평을 받으며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되었다. 그 후 성공가도만 달릴 줄 알았지만, 결혼 후 뇌종양 선고를 받았다고 한다. 그 당시 아내는 첫 아이를 임신 중이었고 아빠 없이 자랄 아이에게 영상을 남기기도 했다고 한다. 골프공만 한 뇌종양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하고 생사의 고비는 넘겼지만 왼쪽 청각상실과 안면마비 등 후유증이 남아 1년간 재활치료를 하며 기적적으로 재활에 성공했다고 한다.
다시금 영화계에 복귀한 그는 센슈얼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며, 섬세한 연기 변신을 보여주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다정한 남자 주인공으로 대중의 인기를 사로잡는다. 배우 이외에도 감독, 전문적인 환경 운동가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 마크 러팔로 빛을 보기까지는 긴 시간과 고난이 있었지만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니 그 어느 배우보다도 많은 흥행작과 수상, 노미네이트까지 화려한 이력을 가진 배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