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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된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배우 한석규, 김서형의 슬프지만 담담한 이별 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라마였는데요. 시한부 아내를 떠내 보내는 남편의 밥상을 차리는 모습이 담겨 있어 영화 리틀포레스트 느낌의 힐링을 받을 수 있는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채널A 방송시간 재방송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웹드라마로 왓챠 오리지날로 제작되었습니다. 2022년 12월 1일 왓챠에서 총 12부작으로 모두 공개된 상태이며, TV방송으로는 채널A를 통해 방영되고 있습니다. 채널A에서는 총 12부작을 2 회차씩 합쳐 6주 동안 방영할 예정이며, 2월 7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을 하였습니다. OTT 왓챠를 통해 다시 보기, 재방송이 가능하며, TV로는 채널A에서 2/15 오후 4시, 2/17 오후 10시 50분, 2/21 화요일 오후 9시 20분 재방송 편성이 되어 있습니다.

 

 

 

웹드라마-오늘은-좀-매울지도-몰라-한석규-사진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줄거리 (결말 스포주의)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워킹맘 다정 (극중 김서형)에게 어느 날 갑자기 시한부 선고가 내려진다. 서로에게 소원해지며 합의 이혼을 준비하던 중 알게 된 다정의 암투병. 그녀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남편 창욱 (극 중 한석규)이 소환된다. 호텔에서 룸서비스를 받으며 사는 게 꿈인 창욱은 할 줄 아는 요리라고는 라면뿐이다. 그런 그가 암투병 중인 다정을 위해 건강하고 소중한 한 끼를 위해 좋은 식재료, 건강 레시피를 만들어간다. 

 

잊고 있었던 가족, 다정을 향한 사랑을 다시한번 느끼며 창욱은 점점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가는 다정에게 소중한 한 끼를 정성스럽게 준비한다. 야속하게도 그의 노력과는 별개로 자꾸만 삶과 멀어져 가는 다정의 상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낼 준비하는 가족들과, 떠날 준비를 하는 다정의 슬프지만 따뜻한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입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고 무심히 챙겨 먹던 한 끼가 소중하게 느껴지는 드라마. 정말 추천합니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ost

극 중 흘러나오는 노랫말이 인상깊었던,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의 OST는 가수 '정밀아'의 곡으로 대부분 채워졌습니다. 먼 곳, 그런 밤들, 햇살로 가자, 우리들의 이별 총 4가 OST로 실렸는데 가사부터 시처럼 깊은 여운을 줍니다. 대사를 읊는 듯한 노래는 드라마와 함께 먹먹한 울림을 주는 곡입니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원작

떠나는 아내의 밥상을 차리는 남편의 부엌일기, 문학동네 강창래 작가의 실제 이야기를 써 내려간 메모들을 엮은 책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입니다. 요리라고는 라면이 전부였던 인문학자 강창래가 암투병 중인 아내를 위해 요리를 하기 시작한다. 무염의 음식, 오로지 건강을 위한 밥상을 차리며, 점점 익숙해지더니 아귀찜, 해삼탕 같은 고난도 요리까지 해내는 그의 요리. 그렇게 탄생한 60여 가지가 담겨 있는 따뜻한 에세이집을 원작으로 했습니다.

 

투병 중인 아내를 향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이야기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드라마이자, 에세이집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떠나보내는 사람과 떠날 준비를 하는 가족들의 이야기. 침샘과 눈물샘을 자극하는 따뜻하고 슬프지만 담담하게 써 내려간 이별준비 이야기. 드라마도 잔잔하게 인기를 끌고 있고, 에세이 집 또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웹드라마에서 깊은 여운을 받아서, 원작 에세이집도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스토리도 좋지만 극 중 나오는 한석규님이 정성껏 요리하는 장면들은 한 끼 한 끼 귀하게 먹고, 잘 차려 먹고 싶게 합니다. 오늘 주말 따듯한 여운이 남는 웹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시청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