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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 made 영화 추천 그린북 ( Green book )
2019년 작품 개봉 당시 별 흥미 없이 영화관에서 보게 된 영화 그린북. 예고편도 안보고 관람한 터라 심심하고 무료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영화 덤 앤 더머를 제작한 피터 패럴리 ( Peter Farrelly) 감독의 작품이기도 한 영화 그린북은 주연 배우로는 토니 발레롱가 역할의 비고 모텐슨과 돈 셜리 박사 역할의 마허 샬라 알리가 영화를 끌어간다. 이탈리아 이민자로 백인이지만 빈민가에서 나고 자라 교양과는 멀어도 한참 먼 토니 발레롱가와 흑인이지만 천재적 음악 재능으로 미국 상류층 문화와 교육을 받은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 미국 전역에서 콘서트 요청을 받으며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1962년 여전히 노골적인 인종차별에 맞서 인식 개선을 위해 노예제도를 가장 늦게 폐지하며 인종차별이 만연한 위험한 미국 남부까지 무리하여 콘서트 투어 일정을 진행한다. 무대에서는 찬사를 받는 천재 피아니스트이지만, 무대를 내려온 동시에 많은 차별과 멸시를 받는 그저 한낱 흑인에 불과했기에, 거친 인생을 살아온 토니 발레롱가를 운전기사로 고용해 위험한 미국 남부 투어 콘서트를 동행하기로 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서 더 크게 와닿았던 영화 그린북. 영화관에서 한번, 넷플릭스로 3번 총 4번이나 봐도 볼 때마다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 영화 그린북. 마음 아팠던 장면 중 극 중 셜리 박사가 "백인 답지도 않고, 흑인답지도 않다 "라는 대사는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어울릴 수 없는 그의 억눌린 슬픔이 느껴지는 대사였다. 반복되는 모순적인 상황들을 보며, 이제는 익숙해져 포기해버린 돈 셜리 박사와, 부당한 대우를 참지 않고 맞서 싸우는 토니 발레롱가의 진짜 우정 이야기. 모든 것이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 함께하는 여정을 담은 정말 잘 만든 well made 영화로 강력추천하고 싶다.
영화 그린북 감독/ 피터 패럴리
1956년 미국 출신의 피터 패럴리 (Peter Farrelly)는 1994년 영화 덤 앤 더머로 데뷔하게 된다.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니 동생 바비 패럴리와 함께 제작한 2005년, 드류 베리모어, 지미 펄론 주연의 '날 미치게 하는 남자' 2002년, 기네스 팰트로, 잭 블랙 주연의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1998년, 카메론 디아즈와 맷 딜런, 벤 스틸러 주연의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까지 로맨틱 코미디물로 흥행작이 많은 감독이다.
영화 그린북 주연 배우/비고 피터 모텐슨 (토니 발레롱가 역)
1958년 뉴욕 출신의 배우 비고 피터 모텐슨은 덴마크인 아버지와 영국 혈동의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이다. 미국 출신이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부모님 덕분에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덴마크어, 스페인어까지 5개 국어가 능통하다. 영화 그린북에서 극 중 이탈리아 이민자로 나오는 토니 발레롱가 역할에서 이탈리아어가 훌륭하게 느껴졌는데 5개국어 능력자였다니 놀랍다. 그의 인생도 조금 독특한데, 처음부터 배우로 시작한 게 아니라 유럽에 거주하며 트럭 운전사로 일하다 배우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큰 흥행 없이 작은 단역 역할을 전전하며 긴 무명시절을 보냈고, 영화 G.I 제인에서 지독한 교관 '존 어게일' 역할로 이름을 알렸다. 그 뒤 영화 '반지의 제왕'의 아라고른 역할을 맡으며 그의 인생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의 주연을 훌륭하게 해난다. 비하인드 스토리로는 반지의 제왕 아라고른 역할의 캐스팅 제안이 왔을 때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울버린 역할로 비고 피터 모텐슨을 점찍어 두고 캐스팅을 진행하고자 했으나, 울버린의 연출이 마음에 들지 않아 했던 아들의 권유로 비고 피터 모텐슨은 반지의 제왕 아라고른 역할을 맡게 되고 울버린의 주인공 역할은 휴 잭맨이 되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울버린 역할에는 휴 잭맨이 가장 잘 어울리는 느낌인데 아무튼 서로 좋은 성과를 내서 각자의 결정에 후회는 없을 것 같다. 그는 반지의 제왕 이후로 작품성 위주의 저예산 영화의 주인공을 맡으며, 배우로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봐도 흥행한 영화가 별로 없다. 상업적 흥행보다는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중요하게 판단하여 작품을 결정한다고 하니 아주 멋진 배우인 듯하다.
영화 그린북 주연 배우/마허 샬라 알리 (돈 셜리 박사 역)
1974년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배우 마허샬라 알리는 2001년 NBC 드라마로 데뷔하였고, 많은 영화에서 비중 있는 역할로 이름을 알렸다.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2009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발견하였다. 그 외에는 내가 알만한
영화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각 종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