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탈리아 자유여행 추천 도시는 베니스이다. 베니스는 곤돌라와 무라노 섬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이탈리아의 가장 북부에 위치한 베니스에 간다면 하루정도 일정을 따로 빼서 알프스를 볼 수 있는 돌로미티 투어를 해보는 걸 추천한다.
이탈리아 자유여행 in 베니스 (베네치아)
바다 위의 도시 베니스. 여행을 떠나기 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탈리아 도시들의 정보를 수집했는데, 이탈리아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베네치아 출신이라 자신의 고향에 대해 소개해주는 영상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수상도시 베네치아 본섬 (베니스)은 수상버스를 이용해 이동을 하거나, 곤돌라, 수상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도보로 본섬을 다 돌아보는 것 또한 가능하다. 간혹 길이 끊기거나 길을 잃을 수도 있긴 하지만 알베르토가 말하길 베네치아는 길을 잃어버리며 다니는 게 진짜 베네치아를 즐기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섬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이탈리아 내에서 가장 물가가 높은 도시이기도 하다. 낭만적인 수상도시를 상상하며 본섬에 숙소를 잡는 관광객도 많은데 물이 빠지는 시기에는 비린내도 많이 나고, 울퉁불퉁 돌길과 작계단으로만 이루어진 다리들이 너무 많아 캐리어를 들고 이동하는 관광객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도시다. 산타루치아 역 앞에는 본섬 내에서 짐 이동을 해주며 돈벌이를 하는 인력거가 있을 정도이다. 본섬 호텔 측에서 캐리어 이동을 도와주는 곳도 있다는 고는 하는데 사실 본섬의 큰 장점을 별로 느끼지 못해서 본섬으로 들어가는 버스와 기차들이 자주 다니는 메스트레 역 근처에 숙소를 잡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메스트레 역은 본섬의 산타루치아 역에 들어가기 전에 있는 도시로 기차로는 3 정거장으로 약 10분 정도 소요되고 요금은 1인당 1.4유로이다.
메스트레에 숙소를 잡고 도착한 첫날은 숙소 근처 대형마트 INTERSPAR에 들렸다. 이탈리아 마지막 도시라 이곳에서 선물을 구입하는 것도 추천한다. 와인, 올리브 오일, 커피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식자재 쇼핑은 정말 즐겁다.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마비스 치약은 3.99유로에 구매했다. 해 질 녘쯤 기차를 타고 베니스 본섬으로 들어갔다. 알록달록한 예쁜 수상도시를 생각했는데 그곳은 무라노 섬이었고, 생각과는 달리 많이 낡고 부식된 모습이었다. 물이 빠지는 시간대라 비린내도 많이 나고 7시-8시쯤 되니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기 시작하고 좁은 골목들은 조금 무섭게 느껴졌다. 저녁시간에 짧게 둘러보고 다음날 돌로미티 투어를 진행하고, 다다음날인 셋째 날 베네치아를 다시 방문했다. 가까운 곳이라 메스트레에서 베니스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깔라마리 튀김을 먹고, 다시 대형마트 INTERSPAR에 들려 2차 식자재 쇼핑을 한 후 베네치아 본섬으로 들어갔다. 첫째 날은 도보로 둘러봤지만 이번에는 수상버스를 이용했다. 한 번쯤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었다. 무라노 섬에 가고 싶었는데 본섬에서 무라노 섬으로 들어가는 수상버스는 일찍 마감을 해서 이용하지 못했다. 무라노섬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오전부터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수상버스를 타고 베네치아 본섬의 가장 끝에 위치하고 있는 산 마르코 광장에서 하차하였다. 이곳에서 산 마르코 대성당, 종탑, 리알토 다리까지 천천히 도보로 구경하기 좋다. 산 마르코 광장은 해가 완전히 저물고 방문한다면 화려하게 불을 밝힌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른 도시에 비해 여유로웠던 베네치아. 알베르토가 추천한 치케티도 먹으며 베네치아 일정을 마쳤다. 무라노 섬을 들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
이탈리아 자유여행 in 돌로미티
흔히 알프스를 보기 위해 스위스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탈리아에서도 알프스를 즐길 수 있다. 스위스보다 훨씬 저렴한 물가의 이탈리아에서 즐기는 알프스. 이탈리아 북부 일정이 있다면 돌로미티를 꼭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마이 리얼 트립을 이용해 신청한 투어 펠리체의 돌로미티 투어.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는 당일치기 코스이다.
산타 크로체 호수 - 코르티나 담페초 - 트레치메 트레킹 - 미주리나 호수 - 아우 론조 마을 코스로 정말 알차도 너무 알찬 코스였다. 산타 크로체 호수를 바라보며 갓 구운 꼬르네또와 카푸치노 조합은 정말 최고다. 이곳에서 먹은 꼬르네또는 홈메이드 살구 쨈이 들어있었는데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아쉽게도 11월까지만 운영한다고.. 산타 크로체 호수에서 30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는 코르티나 담페초 마을.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도시로 동화 속 마을 같았다. 이곳에서 또 30분 정도 이동해
아우론조 디카도레에 위치한 산장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산장 앞 호수도 정말 그림이다. 호수를 둘러 산책할 수 있게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 또 30분 이동하여 도착한 바로 트레치메. 정말 장관이다. 눈으로 밖에 담을 수 없는 정말 멋진 곳이다. 간단한 트레킹을 마치고 아름다운 미주리나 호수를 들렸다. 겨울철 호수가 얼면 이곳에서 피겨 스케이팅 대회가 열린다고 하는데 정말 그림같이 예쁜 곳이다. 마지막으로 들린 아우론조 마을은 에메랄드 호수가 너무나 아름다웠다. 말로 다 설명할 수 없고, 사진으로 담을 수 없다. 이탈리아 자유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필수 코스로 돌로미티를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이탈리아 여행 쇼핑리스트, 맛집 정보는 3탄에서 계속..
이탈리아 자유여행 추천 코스 (로마-피렌체-베네치아) 1탄